/ 사진=이성우 기자

　

비브스튜디오스의 인공지능(AI) 솔루션 '플레이온' 기반 포토부스에선 새로운 나를 만날 수 있다. 남자는 여자가, 여자는 남자가 될 수도 있고, 아이돌이 된 내 모습도 볼 수 있다. 다양한 그림체 중 하나를 선택해 만화 세상으로 들어갈 수도 있고, 각종 소품을 이용해 꽃·총·검 등을 들고 있는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아울러 비브스튜디오스는 클라우드로 솔루션을 제공해 새로운 기기를 사지 않아도 포토부스 기업이 손쉽게 도입 가능하다. 비브스튜디오스는 국내 시장에 플레이온을 공급한 이후 해외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비브스튜디오스의 체험형 AI 솔루션 플레이온 기반 AI 포토부스를 체험하기 위해 성수 메가박스에 방문했다. 비브스튜디오스는 국내 스티커사진 전문기업 대승인터컴과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대승인터컴의 포토부스에 플레이온을 공급하고 있다. 

여자 AI 프로필을 선택해 여자가 된 기자 / 사진=이성우 기자

　

포토부스 안으로 들어가니 ▲AI 프로필 ▲플레이툰 등 다양한 선택지들이 반겼다. 먼저 AI 프로필을 선택하니 남여 AI 프로필, 아이돌, 꼬마신랑, 꼬마신부 등을 선택할 수 있다. AI가 얼굴을 인식하고, 다양한 컨셉의 프로필을 만들어준다. 보통 30초 안에 모든 작업이 완료되고 실물 사진으로 인화돼서 나온다.

특히 기자는 실수로 여성 AI 프로필을 선택했는데, AI가 기자를 여자로 만들어줬다. 여자로 변한 나를 보고 적지 않게 당황했지만, AI 기술을 더욱 실감나게 느낄 수 있었다. 이후 남성, 꼬마신망 등을 선택해 사진을 찍었다. 온라인에서만 즐기던 AI 사진을 오프라인에서 즐기고, 실물 사진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아울러 플레이툰은 이용자를 만화속 캐릭터로 만들어주는 기능이다. 세가지 그림체 중에 하나를 선택해 촬영할 수 있고, AI 프로필과 달리 포즈를 취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하나 재밌는 기능은 꽃이나 책 등 다양한 소품을 인식해 만화 그림체로 바꿔주는 것 뿐만 아니라, 소품을 어떻게 들고 있느냐에 따라 AI가 검이나 총으로 인식한다는 것이다.

키보드를 총을 들듯 들고 찍었다 / 사진=이성우 기자

　

기자가 꽃을 들고 찍었을 땐, 꽃을 잘 인식하고 꽃을 만화 그림체로 바꿔줬다. 그리고 키보드를 총을 든 것처럼 찍자 AI가 키보드를 총으로 인식해 만화 속 총으로 바꿔줬다. 또 우산을 검을 잡듯 잡으면, AI가 우산을 검으로 인식한다. 이를 이용해 일상적인 소품으로 재밌는 연출이 가능하다.

더불어 현장에서 만난 비브스튜디오스 관계자는 플레이온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구동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즉 하드웨어인 포토부스를 따로 사지 않아도 쉽게 도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낮은 사양의 PC에서도 플레이온 서비스를 원할하게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AI 서비스의 유지보수 더 용이해진다고 전했다. 개별 API로 모듈화된 AI 기능은 필요한 부분만 선택적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어, 서비스 전체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최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하면 물리적인 서버 방문 없이도 주기적인 업데이트와 관리가 가능하다.

비브스튜디오스 직원들이 찍은 AI 사진 / 사진=이성우 기자

　

비브스튜디오스 관계자는 "플레이온의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는 비용 효율성, 확장성, 유지보수 용이성 측면에서 큰 개선을 이루어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브스튜디오스는 내년초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최근 투자사 PT를 진행했고, 곧 실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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